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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국 여행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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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보스턴 관광/보스턴 상식 및 여행팁 | 9 ARTICLE FOUND

  1. 2010/05/19 보스턴 레드삭스
  2. 2010/05/19 보스턴 셀틱스
  3. 2010/05/19 보스턴의 날씨
  4. 2007/11/24 여행에 편리한을 더하는 LA 대중 교통
  5. 2007/11/24 보스턴 마라톤 참가기
  6. 2007/11/24 젊음과 지성이 존중받는 <미국 보스턴>
  7. 2007/11/24 보스턴 심포니 홀
  8. 2007/11/24 미국 보스턴
  9. 2007/11/24 보스턴 [Boston]


Natives for Boston Red Socks by Nihihiro & Shihiro아메리칸리그가 출범하고 첫 20년 동안 보스턴은 6번의 리그 우승과 함께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숫자가 하나 모자란 것은 1904년 내셔널리그 우승팀이었던 뉴욕 자이언츠가 경기를 거부해 월드시리즈 자체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80년 동안은 겨우 4번의 리그 우승에 그쳤다. 더 황당한 것은 4차례의 월드시리즈을 모두 7차전 끝에 패했다는 것. 사람들은 이를 두고 '밤비노의 저주'라 부르기 시작했다.

 

1901년 아메리칸리그의 창설멤버로 출발한 보스턴은 초기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 1903년부터 Pilgrims로 불렸으며, 1907년부터는 지금의 이름인 Red Sox로 바뀌었다. 당시 보스턴에는 Boston Braves(現 Atlanta)라는 강팀이 버티고 있었지만 때마침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레드삭스는 간단히 보스턴의 야구팬들을 쓸어담을 수 있었다. 결국 브레이브스는 1953년 밀워키로 떠났다.


보스턴은 창단 3년째였던 1903년, 첫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Cy Young이 3년연속 다승왕을 따냈으며, Buck Freeman은 홈런과 타점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그 해 창설된 월드시리즈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꺾고 명예로운 첫번째 우승팀이 됐다. 보스턴 글로브의 발행인 찰스 테일러의 아들인 John Taylor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전력은 한층 강화됐다. Taylor는 전폭적인 투자로 Smokey Joe Wood, '회색 독수리' Tris Speaker, Harry Hooper, Duffy Lewis 등을 발굴해냈다.

 

Boston Red Sox 2007 ALCS Game 7 :: Fenway Park, Boston MA by md91180펜웨이파크가 개장한 1912년, 보스턴은 지금도 프랜차이즈 기록으로 남아있는 105승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John McGraw의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두번째 왕좌에 올랐다. 1915년 Babe Ruth가 합류하면서 최강의 마운드가 구축됐다. Wood, Ernie Shore, Rube Foster, Ruth의 4명은 아메리칸리그의 승률 1위부터 4위까지를 독식했다. 보스턴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도 1패 후 4연승으로 간단히 끝냈다.

 

그 해 겨울 보스턴은 뉴욕의 연극재벌 Harry Freige의 손으로 넘어갔다. 운명이 바뀌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초기 Freige는 구단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좋은 구단주였다. 그러나 연극사업에서 입은 손해를 메우기 위해 1919년 Ruth를 뉴욕 양키스에 파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질렀다. 단돈 12만5,000달러에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포기한 것이다.

 

Ruth는 원래 투수였다. 첫 풀시즌이었던 1915년 18승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회 1실점 후 나머지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14회 연장전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정규시즌에서는 당시 최고의 투수였던 Walter Johnson와의 연장 13회 맞대결을 1-0 완봉승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1918년 13승과 함께 11홈런으로 홈런 1위에 오른 Ruth는 이듬해 타자로 전업,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29개의 홈런을 날렸다. Ruth의 맹활약에 더불어 보스턴은 1916년과 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Ruth의 이탈은 치명적이었다. 이후 보스턴은 1933년까지 14년동안 꼴찌만 8번을 차지하며 파멸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Ruth가 월드시리즈에서 '예고홈런'을 터뜨렸던 1932년에는 팀 최다패 기록인 111패를 당하기도 했다.

 

[Boston Red Sox team photo at 1912 World Series (baseball)] (LOC) by The Library of Congress1933시즌이 끝나자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Tom Yawkey가 구단을 매입한 것.Yawkey는 사망하기 전까지 보스턴에 온갖 정성을 쏟았다. 야키는 구단을 사자마자 베테랑 Lefty Grove, Jimmie Foxx, Joe Cronin 등을 영입했다.

 

1938년과 42년 사이에 타격에는 Bobby Doerr, Ted Williams가, 마운드에서는Tex Hughson의 대형신인이 나타났다. 결국 1962년 보스턴은 27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인 .612의 승률로 리그 2위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1946년 Ted Williams 등 2차대전에 참전했던 선수들이 돌아오고 투수 Dave Ferriss와 1루수 Rudy York가 가세하면서 보스턴은 28년만에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올라섰다.

 

[Red Sox at spring training, Hot Springs, AR, Boston, AL (baseball)] (LOC) by The Library of Congress월드시리즈의 상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팀이 3-3으로 맞선 7차전 9회말의 세인트루이스의 공격. Harry Walker가 중전안타를 때리자 1루주자 Enos Slaughter가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3루를 지나 홈까지! 그러나 아웃이 당연했던 상황에서 커트맨이었던 레드삭스의 유격수 Johnny Pesky는 공을 두번이나 더듬었고, Slaughter는 '광란의 질주'를 무사히 끝냈다.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948년에는 클리블랜드와 동률 1위를 이루고 가진 1게임 플레이오프를 패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1경기만 이기면 우승할 수 있었던 마지막 더블헤더를 모두 패하며 좌절했다. 1950년에는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최악의 부진으로 3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맥이 빠져서일까. 보스턴은 이후 리그 4위권으로 밀려났고, 1959년부터는 아예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1966년 겨우 꼴찌를 면했던 보스턴은 이듬해 놀라운 투혼을 선보였다. 4팀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이겨내고 정규시즌의 마지막 날 극적인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Ted Williams로부터 좌익수를 물려받은 Carl Yastrzemski는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월드시리즈 상대는 또다시 세인트루이스. 그러나 Bob Gibson이 버텼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번에도 7차전 패배라는 아픔을 선사했다.

 

이후 5년간 2~3위권을 유지하는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던 보스턴은 Fred Lynn이 최초로 신인왕과 MVP를 석권한 1975년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챔피언십에서 오클랜드를 물리치고 나간 월드시리즈. Carlton Fisk는 6차전 연장 12회말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날렸지만,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신시내티 레즈의 몫이었다. 그 해 겨울 톰 야키는 끝내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Roger Clemens가 '로켓 열풍'을 불러온 1986년 보스턴은 다시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를 꺾고 올라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메츠를 만났다. 그러나 1986년의 월드시리즈는 '밤비노의 저주'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을 뿐이다. 레드삭스는 3승2패로 앞섰던 6차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1루수 Bill Buckner가 '통한의 알까기'를 범하며 패했고, 결국 메츠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Boston Red Sox by Anthony Shea이후 3번의 지구 우승(88년, 90년, 95년)과 2번의 와일드카드(99년, 2000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모두 실패했다. 98년 현역 최고의 투수라는 Pedro Martinez의 영입과 2001년 8년간 1억 6천만$이라는 거액으로 데려온 타점머신 Manny Ramirez의 공격력으로 보스턴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팀 창단 100주년을 맞아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열의까지 보였지만, Nomar Garciaparra는 손부상으로 시즌초부터 결장을 함으로써 팀전력 누수를 가져왔고, Pedro Martinez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를 지나면서 어깨에 고장이 생기고 말았다. 게다가 Carl Everett은 Jimmy Williams감독과 불화를 겪는 과정을 거쳤고, 결국 Williams 감독은 시즌도중 경질되었다.

 

2002년 시즌에 앞서 구단의 매각과 함께 마이너에서 잔뼈가 굵은 Grady Little를 새 감독으로 영입하였고, 팀에 잡음을 일으켰던 Everett를 트레이드 시킨 대신 FA중견수이자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중 한명이 Johnny Damon과 왕년의 스타 Rickey Henderson등을 영입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시즌 초반 주전 9명이 모두 3할을 기록하는등 뭔가 될 듯한 예감이 들었지만, 보스턴의 뚝심은 오래 가질 못했다. Derek Lowe ,Martinez 의 2명의 20승 투수와 화려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양키스에게 지구수위를 내줬고, 와일드 카드마저 잡지 못하는 초라한 신세가 되었다.

 

시즌도중 Ted Williams의 타계로 무르익었던 월드시리즈 우승은 다시 한번 그들에게서 멀어져갔다. 보스턴의 팬들과 선수들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지칠대로 지쳤있으나,여전히 그들에게 '밤비노의 저주'와 양키스는 너무도 버거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2002 시즌후 Theo N. Epstein이라는 20대의 젊은 단장을 자리에 앉혀 발상의 전환(?)을 꾀하려고 하고 있으나, 마무리 Urbina가 빠져나간 자리를 집단 마무리 체제로 대신하려는 시도는 초반부터 삐꺽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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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연도
1946년(BAA 창설멤버)

구단변천사
1946년-현재 : 보스턴 셀틱스
 
구단구성
구단주 보스턴 바스켓볼 파트너스 LLC(윅 그루벡스)
단장 대니 에인지
감독 독 리버스
코치 토니 브라운
데이브 홀
짐 브루어
케빈 이스트맨

주요성적
NBA 우승 : 16회
1956-57, 1958-59, 1959-60, 1960-61
1961-62, 1962-63, 1963-64, 1964-65
1965-66, 1967-68, 1968-69, 1973-74
1975-76, 1980-81, 1983-84, 1985-86

컨퍼런스 우승 : 19회
1956-57, 1957-58, 1958-59, 1959-60
1960-61, 1961-62, 1962-63, 1963-64
1964-65, 1965-66, 1967-68, 1968-69
1973-74, 1975-76, 1980-81, 1983-84
1984-85, 1985-86, 1986-87
 
영구결번
00번 로버트 패리쉬
1번 월터 브라운
2번 아놀드 '레드' 아워백
3번 데니스 존슨
6번 빌 러셀
10번 조 조 화이트
14번 밥 쿠지
15번 톰 하인슨
16번 톰 '샛치' 샌더스
17번 존 하블리첵
18번 데이브 코웬스
19번 돈 넬슨
21번 빌 셔먼
22번 에드 맥컬리
23번 프랭크 램지
24번 샘 존스
25번 K.C. 존스
32번 케빈 맥헤일
33번 래리 버드
35번 레지 루이스
*18번 짐 로스커토프
마이크로폰 조니 모스트

팀 소개


보스턴 셀틱스는 1946년에 NBA 창설멤버로 창단됐다. 보스턴은 뉴욕 닉스, 디트로이 트 피스톤스와 함께 NBA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시에 통산 16회로 NBA 최다우 승 경력을 자랑하는 명문 중에서도 명문구단이다.

팀명 셀틱스(Celtics)는 1914년부터 39년까지 존재했던 보스턴 지역의 전설적인 프로 팀 오리지널 셀틱스에서 따온 것이다. 보스턴 지역은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이 많이 정 착해서 사는데 '셀틱스'는 아일랜드계 켈트족(Celts)을 의미한다.

보스턴은 NBA 초창기인 1950~60년대에 NBA 8회 연속 NBA 우승(1959~1966), 10회 연 속 컨퍼런스 우승을 거두는 등 천하무적 최고 강팀으로 군림했다. 이 시기 보스턴 왕 조를 이끈 주역은 빌 러셀이다. 러셀은 팀을 11번이나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은 통산 4차례 시즌 MVP에 올랐다. 특히 1966년에는 미국 4대 메이저 프로 스포츠 역사상 첫 흑임 감독으로 부임해 선수 겸 감독으로써 2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러셀 외에도 밥 쿠지, 빌 샤먼, 톰 하인존, 존 하블리섹 등 이 시기에 보스턴에서 활 약했던 선수들은 모두 NBA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스타로 기억되고 있다.

1970년대에도 보스턴의 강세는 이어졌다. 5-60년대 만큼의 강력함은 아니었지만 60년 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노장 하블리섹에 센터 데이브 코웬스, 조 조 화이트, 폴 사 일러스 등을 주축으로 1973-74, 1975-76시즌 우승과 5년 연속 지구 우승 (1971~76)을 일궈내며 제2의 황금기를 보냈다.

1980년대에도 보스턴은 '백인의 우상' 래리 버드를 앞세워 명문가의 자존심을 이어갔 다. 버드를 중심으로 케빈 맥헤일, 로버트 패리시, 대니 에인지 등이 활약했던 80년 대 보스턴은 3번의 NBA우승과 8번의 디비전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당시 디트로이 트, LA 레이커스 등과 벌였던 치열했던 라이벌 관계는 오늘날까지도 멋진 명승부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1992년 '더 레전드' 버드가 고질적인 등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한 뒤 보스턴은 끝없이 추락했다. 1992~93시즌을 뒤로 94~95시즌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진출한 것을 제외하고는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명문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성적을 냈다.

보스턴은 폴 피어스와 앤투완 워커 '원투펀치'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지난 두시즌 다 시 강자의 면모를 어느정도 되찾았다. 하지만 취약한 골밑의 약점때문에 정상과는 여 전히 거리를 둬야 했다.

2004-05시즌에 보스턴은 독 리버스 체제로 변경하면서 리그의 탑 포인트가드 개리 페 이튼을 획득, 어린선수 위주였던 팀에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었다.페이튼- 리키 데이비스-폴 피어스로 이어지는 백코트는 동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 다. 센터인 라예프 라프렌츠가 지난시즌 부상을 딛고 골팀에서 자기기량을 펼치 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10년간 구단성적
시즌 승률 정규시즌성적 플레이오프 성적
2003-2004 36 46 .439 애틀랜틱 4위 1R 탈락
2002-2003 44 38 .537 애틀랜틱 3위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2001-2002 49 33 .598

애틀랜틱 2위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2000-2001 36 46 .439 애틀랜틱 5위 진출 실패
1999-2000 35 47 .427 애틀랜틱 5위 진출 실패
1998-1999 19 31 .380 애틀랜틱 5위 진출 실패
1997-1998 36 46 .439 애틀랜틱 6위 진출 실패
1996-1997 15 67 .183 애틀랜틱 7위 진출실패
1995-1996 33 49 .402 애틀랜틱 5위 진출 실패
1994-1995 35 47 .427 애틀랜틱 3위 1R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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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Night 2007:  Boston CityScape by cgc0202보스톤 날씨는 여름엔 한국보다 덥고, 겨울엔 한국보다 춥고..
이게 제가 여기 오기전에 입수한 정보였는데,

그래서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별로 덥지 않습니다.

여기 오래 사셨던 분들의 얘기를 들으니까 이런날씨가 20년만에 첨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보통 5월중순부터 무쟈게 더워진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그리 덥진 않고요,

전 방에 에어콘 있는데, 지금까지 한 10번정도 밖엔 안틀었어요... 전기값 아낄려고 그런게 아니고 제가 사는 아파트는 에어콘사용료는 공짜거든요.. 주말에 집에 있을때 낯엔 좀 더운것 같아서 몇번 튼거 말고는 거의 정말 필요가 없어요..전 창문도 안열고 그냥 잡니다..

아침저녁엔 딱 좋은거 같고요.. 비가오면 오히려 긴팔을 입어야 할정도거든요... 해가 나는날은 햇빛이 무쟈게 따갑긴 합니다..

Boston Winter CityScape: Just Before Sundown by cgc0202습도는 꽤 높은것 같아요.. 아마 밖을 돌아다닌다면 더울거에요.. 전, 주로 실내에만 있으니까 더운건 잘 모르겠더라고요...지하철이나, 실내건물에서는 어디든 에어콘이 빵빵하니까, 제 경우는 연구실에 있을때 스웨터 껴입고 있답니다..

온도는 비가 안오는날은 28-31도정도 하고, 저녁엔 23도쯤으로 떨어지고..한국처럼 열대야는 아직 없는거죠.. 특히 제가 사는 아파트는 바닷가라, 문열고 자면 오히려 춥거든요...

암튼, 생각보다는 한국의 여름보다,,,아직 덥다는 느낌 못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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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 자신의 다리로 LA 를 체험해 보십시오 .
지금까지 몰랐던 LA 의 참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 다운타운

LAX 로부터 다운타운까지 약 27km. 택시, 메트로 레일, 메트로 버스 외에 희망하는 호텔까지 태워주는 합승 밴은 셔틀밴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의 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다운타운 - 헐리우드

메트로 레드라인 7 th st. 역에서 승차, 약 15 분 소요. 요금은 $1.25

다운타운 -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

메트로 레드라인 7 th st. 에서 승차, 약 20 분 소요 요금은 $1.25

헐리우드 - 비버리 힐즈

선셋 대로에서 메트로 버스 #3 역에서 승차. 요금은 $1.25

다운타운 - 비버리 힐즈

그랜드 에비뉴와 5 th st. 에서 메트로 라피드 (#720) 승차. 윌셔 대로가 비버리 드라이브와 교차되는 장소에서 하차
약 40 분 소요. 요금은 $1.25

다운타운 - 파사데나

메트로 골드라인 유니온 (Union) 역에서 승차, 메모리얼 파크 (Memorial Park) 역에서 하차
약 30 분 소요 . 요금은 $1.25
다운타운 - 산타모니카
그랜드 에비뉴와 5 th st. 에서 메트로 라피드 (#720) 승차 . 윌셔 대로가 4 th st. 과 교차되는 장소 또는 종점 콜로라도 애비뉴에서 하차
약 1 시간 소요 . 요금은 $1.25
비버리힐즈 - 산타모니카
윌셔 대로를 따라 비버리 드라이브와 교차되는 장소에서 메트로 라피드 (#720) 승차. 4 th st. 과 교차하는 장소 또는 종점 콜로라도 애비뉴에서 하차
약 25 분 소요. 요금은 $1.25

다운타운 - 롱비치

메트로 블루 라인 7 th st. 에서 승차, 종점 롱비치에서 하차

다운타운 - 애너하임

메트로 버스 #460 Figueroa st. 북쪽 방향으로 가다가, 7 th st. 에서 승차 $2.25

산타모니카 -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산타모니카에서 빅 블루 버스 #3 승차.
약 50 분 소요. 요금은 75 센트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 애너하임

LAX 와 애너하임의 주요 호텔간을 공항버스 ($16) 와 셔틀 밴 운행 ($37) 가 정기적으로 운행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 롱비치

택시 ($55), 메트로 레일 ($2.50) 혹은 셔틀 밴 ($26) 로 갈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
다운타운 7 th 역이란, 다운타운 중심부 7 th St. 와 Figueroa St. 의 교차하는 지점에 잇는 지하철
역입니다. 다운타운 인포메이션 센터 ( 윌셔 그랜드 호텔 1 층 ) 정면에 있는 빌딩의 지하에 있습니다.
애너하임은 너트베리 펌과 디즈니랜드가 있는 테마파크 지역입니다.
헐리우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는 메트로 레드 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http://www.lax.or.kr/travelinfo/trans_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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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참가기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도 무려 다 다니지 못하면서 외국까지 나가서 마라톤을 해야 하는지? 하고 마라톤을 모르는 사람은 의문을 던진다.  가족이나 주위의 사람이 ‘마라톤의 꿈을 실현하러 보스턴까지 가구나’ 하고 강한 부정을 하지 않는데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세 가지가 맞아 떨어져야 보스턴 마라톤에 참여 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는 기록, 둘째는 시간, 셋째는 돈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 못가고 있다. 기록도 만만찮다. 국내대회에서 공인기록이 50대는 3시간 35분 안에 들어야 한다. 부부가 보통 같이 참여하는 것이 더욱 영광스럽다고 하더라도 여자가 4시간안의 기록을 갖기가 싶지 않다.

Boston Marathon 2 Boston Marathon 1

  작년에 지나가는 소리로 국내대회도 대회이지만 외국에 한번 가보자고  동호회 회원들이 장난삼아 던진 말이 씨가 되어 11월에 마음을 굳게 먹고 박 고문님 부부와 천부회장님 부부 그리고 나 5명이 신청을 했는데 고문님의 건강과 천사장의 사업에 바쁜 관계로 혼자만 등록을 하게 되었다 3.15마라톤에서도 홍성경 전회장님이 간다고 소문이 나 있어 붐이 조성되었다고 여겼는데 모두 뒤로 미루는 바람에 경남에서 보스턴에 가는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 것은 여행춘추에서 보내온 책자를 보고서였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여행계약금과 대회비는 지급한 상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난관에 봉착되었다. 4월2일부터 한 달간 그렇게 기다리던 교장자격 연수가 나온 것이다 처음에는 내년에 가자. 돈은 얼마간 손해를 보겠지만 포기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교장선생님에게 의논을 했더니 교장연수를 뒤로 연기하면 안 될까?  하고 가능성을 던져주셨다.. 담당 장학사에게 부탁하여 겨우 1기에서 4기로 연기하는데 성공하고는 마음의 정리를 할 수 있었다.  교장자격연수까지 뒤로 연기해 둔 뒤라 이제 혼자라도 출발을 해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다녀오고야 말겠다고 재심 다짐한다.

 보스턴 마라톤은 이렇게 출발부터 난관이었지만 다녀오고는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메운다.  미국 독립운동 당시 기마병이 진군하여 승리하였던 거리를 기념하여 마라톤 코스로 하였다고 한다. 금년이 111회째이니 오랜 역사를 간직한 대회이다. .


  보스턴 마라톤은 그야 말로 마라톤축제다. 잘 뛰고 못 뛰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 있고 나로 인해 다른 이가 힘을 얻고 즐거워 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즐거움이 어디 있겠는가. 이웃, 친구를 위해 주로에서 응원을 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골인하여 감동을 함께 나누는 일련의 모든 행위들이 가족과 나아아가 사회를 하나의 커다란 핵으로 뭉치게 하는 스포츠이다. 축제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어 마라톤은 이렇게 하는 것이 구나를 느끼면서 마라토너들에게 꼭 한번은 참석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다. 해방이 되고 나라도 아직 체제가 갖추지 않은 시기에 서윤복옹께서 2시간 25분 39초로 세계 신기록을 내면서 우승을 했고 1950년 제 54회 대회에서는 함길용선수가 2시간 32분 39로 우승을  송길윤 그리고  최윤칠 선수가 나란히 ,2,3등을 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고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2001년 105회 대회에서 이봉주 선수가 2시간 9분 42초로 당당히 1등을 하여 마라톤 강국을 만천하에 알린 곳이 보스턴이기 때문이다.

Boston Marathon Finish LineBoston Marathon Finish Line

 혼자 미국 땅을 밟기에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여행사에 일임을 하여 여행과 마라톤을 병행한 9박10일의 여정에 올랐다. 4월 13일에 미국으로 직항하지 않고 김해에서 일본나리타로 나리타에서 4시간을 기다려 시카고로 시카고에서 다시 보스턴으로 가야 하니 결국 새벽에 출발하여 저녁에 도착해도 하루가 꼬박 걸린 셈이다. 그중에 날짜가 변경되었는데 13일(우리나라 시간 14일오전) 저녁 늦게 새라톤 니드햄호텔에 안착할 수 있었다.

  시차적응을 위해 일찍 오는가 보다 했는데 나름대로 할 일이 많았다. 보스턴의 다음날 아침에는 시차적응을 위해 훈련 겸 조깅을 하고 아침 식사 후 보스턴 마라톤 엑스포 행사장에 도착하여 배 번호와 티셔츠를 수령 한 후 각종 마라톤 용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시간을 주었다. 국내보다 비교적 싸다고 생각이 되는 것만 몇 가지 그리고 기념이 될 만한 것 몇 가지 사고 둘려본다고 보니 사람들이 인산인해로 밀려갔다가 밀려오는 진풍경이었다.

 

  대회 3일전에 배번호를 직접 수령하도록 하고 엑스포장으로 출구를 만들어 놓았으니 대부분 이곳에 물건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일찍 가지 않으면 한정된 물품은 동이 날 정도이니 필요한 것은 먼저 사야 한다고 가이드가 귀띔 해 주었다. 특히 모자와 기념 티는 단번에 없어지고 사이즈가 맞지 않아 못 살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인의 쇼핑은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한사람이 사면 몽땅 따라서 사는 바람에 예정된 시간에 버스에 오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오후에는 42,195km 주로를 다 답습하지 못하고 25km 지점에서 피니쉬라인까지 차량으로 안내해 주어 마음가짐을 한 번 더 할 수 있었다.

  boston marathonBoston Marathon

  이튿날은 우정의 달리기가 있어 아침조깅은 생략되었다. 현장에서 인적사항을 적어 제출하면 티셔츠와 배번호를 즉시 나누어 주는데 질서가 정연하다 지난해는 한국 사람이 티셔츠가 마음에 든다고 여러개 타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제 우리도 잘 사니 그러지 않은 것이 좋겠다고 한 가이드의 한마디에 아무도 두 번 티셔츠를 타는 사람이 없었다.  티셔츠에는 Freedom Run 이라 적혀 있고 꽤 괜찮아 보인다.  비는 계속오지만 주위를 사진기에 담기위해 이리 찍고 저리 찍고 태극기를 들고 찍고  흔들며 찍었다. 또한 여행춘추 깃발 밑에서 전체사진도 찍고 하는 사이에 출발신호도 듣지 못했다.

 대형 태극기 뒤에 한국인들이 줄을 서서 조깅을 하였고 뛰면서 보스턴 시내를 구경할 수 있었다. 거리는 약 6km이었는데  뛰어서  피니쉬라인를 먼저 밟아 보았다. 내일은 이곳을 통과할 때 이렇게 즐겁게 들어와야 할 텐데 생각하면서 피니쉬 라인 옆에 놓여 있는 벤치를 보면서 가이드에게 물었다. 저곳엔 누가 앉습니까? 가이드의 말은 나의 예상을 빗나게 했다. 저 곳에 앉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입니다. 저 자리값이 150-300불 하는데 매진된다고 한다.  세계의 마라톤 선수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기 위해 임시로 관람석을  만든 것이다.


  달리기를 마치니 물품을 나누어 주었는데 비를 맞으면서도 서둘지 않고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것은 배워둘만 하다. 먹을 것과 기념품은 충분히 주어 모두들 필요 이상으로 가져다 버스 안에 풀어 놓았지만 처치곤란이었다. 빵을 너무 많이 가져와서 호텔방에 두고두고 먹었는데 다 먹지 못해 가방 속에 넣은 것은 곰팡이가 필 정도이다. 

 

  낮에 비가 오는 관계로 일행은 일찍 호텔에 들어왔다. 아무 할일이 없다. 시차적응이 안되어 잠이 쏟아진다. 잠을 자지 않아야 되는데 생각하면서도 2시간 정도 잠에 포로가 되었다. 그리고 호텔방에서 뒤척이다 저녁을 먹고 다시 호텔 방에 왔다. 그리고 가지고 갔던 책을 보고 TV채널만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는데 낮잠의 영향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술을 한잔 마시고 싶어도 내일 일전을 치러야 하는데 고생을 하지 않기 위해 참아야 했다.

Boston Marathon 2007Boston Marathon 2007Boston Marathon '07

  그러고 보니 별로 할일이 없다. 밖에는 억수같이 비가 쏟아져 나갈 수도 없다. 이웃 방을 기웃거려도 보았지만 그들도 뚜렷이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메우고 있다. 룸파트너는 밤11시 쯤 되니 이불을 뒤집어쓴다. 나도 같은 행동을 취하고 불을 모두 껐다. 창 밖에 빗소리 바람소리가 오늘 따라 유난히 더 크게 들린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시계의 째깍거리는 소리가 기차소리 같이 크게 들릴 때가 있었는데 지금이 꼭 그렇다. 그렇다고 혼자 불을 켜고 책을 볼 수도 없다. 파트너도 잠이 잘 오지 않은지 침대에서 뒤척인다. 그러다가 조용하다 잠이 들었는가 보다 그런데 나 같은 잠꾸러기가 잠이 오지 않다니 대단한 이변이다. 머리만 붙이면 앉아있건 서있건 잠을 잘 수 있는 나였는데  왜 잠이 오지 않은지 알 수가 없다. 한국시간으로 보면 낮이다. 낮에도 잠은 얼마든지 잘 수 있는데 어찌된 일인가 ? 하는 수 없이 일어나 지나간 시간의 여정을 종이에 옮기기 시작했다.

  3시간 정도 글을 쓰고 나니 손목이 다 아프고 눈이 따갑다. 룸메이트도 한 두 번 일어났다가 다시 잠이 드는 모양이다. 새벽 3시 30분에 다시 자리에 눕는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는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 5시에 룸메이트 권춘광씨가 일어나 여행사에서 준비한 찰밥을 받아왔다. 포항에 산다는 권춘광씨는 오늘이 자기 60주년 생일 이란다  생각해 보니 회갑 기념으로 자식들이 보스턴 여행을 보낸 것 같다. 마치고 나면 저녁에 회갑연을 베풀어 주어야지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은 따갑지 않은데 몸은 뻐근하여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안 좋아 스트레칭으로 대강 몸을 풀었다. 세수를 마치고 나와 받아온 찰밥을 먹고 준비해 둔 마라톤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몇 번인가 망설인다. 날씨가 차가워 짧은 옷을 입지 않고 긴 옷으로 갈아입어 본다. 그리고 밖으로 한번 나갔다가 들어와 결정을 했다. 긴 타이즈에 긴팔 티 그리고 동호회 티를 덮어 입기로 했다.


  룸파트너는 어제 먹다 남은 초밥을 싸들고 간다. 상했으면 큰일인데 하지만 말릴 수는 없다. 출발하고 1시간까지 배가 아파 혼이 났다고 하니 이 초밥의 영향이었다고 본다. 6시50분에 프론터로 나가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 복장으로 삼삼오오 모여 있다. 7시에 스트레칭을 잠시하고 깃발을 앞세워 승차를 했다. 일찍 출발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숙소에서 홉킨스 고등학교(스타트지점)까지는 30분정도면 된다고 했는데 한 시간은 훨씬 더 걸린 것 같다. 그래도 혼잡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몰려오는 차들이 모두 대회 장소로 가고 있는 것 같고 교통순경들이 교통지도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대회본부에서 배부한 비닐 부대에 두꺼운 옷을 챙겨 넣고 비닐 우의를 덮어쓰고는 운동장을 향해 줄을 서서 걸었다. 대한민국 태극기를 앞세워 3차량에 나누어탔던 사람들이 내려 줄을 이어 가고 있으니 외국기자들의 표적이 된다. 카메라맨들이 따라 붙는다  비가오더라도 단체사진을 찍고 모두 옷을 맡기려 각자의 배번 차량인 주황색 버스를 찾아갔다. 그런데 10000번이 넘은 배번호의 차량은 주위에 있는데 10000번 이내의 배번호의 차량을 찾지 못해 비를 맞으며 한참을 헤매다 안내를 하는 사람에게 배번호를 보여주니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는 곳이 있다. 그 쪽으로 갔더니 아직 아무도 짐을 맡기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 짐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어 허급지급 배번호에 해당하는 차량에 올라탔다.  해당버스에 무조건 올라타서 짐을 맡기니 노-노-가 연발이다. 다시 내려 번호를 확인하고 배를 내 밀며 마이 백 차아지를 연방 부르짖어도 못 알아듣는 것 같고 화장실도 급하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짐을 던져놓고 내려가니 그때서야 오케이하며 웃어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짐을 갖고 들어오면 분실 우려가 있고 질서가 흐트러지니 창밖에서 자기 번호 밑에 서서 유리창위로 인수인계해야 한다고 한다. 어찌되었던 날씨는 춥고 화장실은 급하고 간이 화장실 앞에 줄을 서 있는데 우리말로 인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교민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산다고 하면서 고향을 묻는다. 경남 마산입니다. 언제 이민 오셨지요 20년 된다고 하고 3년째 참석한다고 한다. 3년째 참석한다고 해도 대단해 보인다. 서부에서 동부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데 우리가 중국에 가서 마라톤대회 참석하는 것과 같다. 무척 반갑다. 서로 멀리서 왔다고 인사를 주고받았다.

 Boston Marathon 2007Boston Marathon 2007

  화장실은 남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같이 줄을 서 있다가 순서가 되면 들어가는데 화장실 앞 5-6m 떨어져 줄을 서 있는 것이 우리하고 조금 다르다. 잔디밭이 물에 고여 있어  이미 신발은 다 적셨다. 볼 일을 보고 나오니 한국 사람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가는지 방향을 잡을 수 없다 가만히 주위를 살피니 판쵸같은 우의를 덮어쓰고 한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저 사람들만 쫓아가면 되겠구나 싶어 그 인파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역류하는 사람들이 있어 의심도 간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가는 쪽을 따라가야 할 것 같다.

 길을 꽉메워 가고 있으니 틀림없겠지 1km쯤 걸어가니 스타트 라인이 보인다. 마이크 소리가 들리고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한 무리를 이루고 있다. 비가 계속 와서 비닐 푸대로 우의를 만들어 덮어쓰고 나의 자리를 찾아갔다.


  배번호가 두 종류다 하나는 청색으로 12000번 이하이며 10시에 출발하고 또 하나는 황색으로 12000번 이상이고 10시 30분에 출발한다. 나의 번호가 8758번이니 8000번과 9000번 사이에 서 있어야 하는데 시간은 아직 30분 정도 남았고 비는 주룩 주룩 오지요 날씨는 추워 도저히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어 옆으로 살짝 빠져 나와 남의 집 처마 밑에 비를 피하고 있는데 등에 58년 개띠라고 우리말로 적힌 사람 3명이 처마 밑으로 찾아들어온다. 와! 반갑습니다. 인사를 했더니 자기들도 반갑다고 하며 잘 뛰자고 하고는 어느 여행사로 왔는냐고 물었더니. 예스앤비여행사이고 마치면 캐나다로 먼저 가고 와싱톤으로 내려올 것이라 한다. 그 여행사에서 선수55명과 가족25명 모두 80명 정도 왔다고 하니 우리가 170명이니 한국에서 250명 정도 온 셈이다. 보스턴에 미국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제일 많이 오는 나라라고 한다. 

  비는 피해 있으나 추위는 어쩔 수 없어 추위를 이기려고 스트레칭을 계속하고 있다 집 주인이 나와서 빙긋이 웃고 무언가 말을 하고 있어도 쫓아내지는 않을 것 같다.

  드디어 출발 10분전이다. 주로에 주자들 속에 묻히려 들어간다.  그런데 캐나다인 같기도 한 사람이 페트병에다 소변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자는 보지 않지만 남자들은 흘깃 흘깃 쳐다본다. 얼마나 급하면 소변볼 시간이 없었겠는가?  빗방울이 작아지는 순간 저 앞에는 출발 신호가 울렸고 우리는 서서히 걷기 시작했는데 같이 온 여행사 한국인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넷타임 시계를 눌려면서 출발을 했다. 길 양쪽에는 군중들이 괴성을 질러댄다. 나 또한 파이팅하고 가지만 아무도 파이팅 하지 않는 것 같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들은 파이팅은 상대가 있는 전투적인 용어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부터 내리막길이다. 1km당 5분 페이스로 마음먹고 천천히 가고 있는데 모두들 나를 앞질려 간다. 나도 좀더 빨리 갈 수 있지만 그리고 내리막이니  더 달릴 수 있지만 나중을 생각하여 참고 참았다. 주로의 양쪽에는 이미 벗어던진 옷들이 부지기수다 이미 이들은 땀이 난 모양이다.  빗방울이 약해져서 비옷도 벗어 던졌다. 


  이곳 보스턴에서는 거리 표시가 모두 마일로 되어 있다. 아예 길바닥에 표시되어 있다. 역사가 깊은 곳이어서 아무도 지우지도 않고 그대로 있어 마일당 8분을 달려야 계산이 맞을 것 같다. 1마일(1,6km)을 달리면 틀림없이 게토레이와 물이 기다리고 있고 그리고 의료진이 1마일 마다 설치되어 있고 매 지역마다. 전문의 응급 구조사, 공인트레이너, 물리 치료사, 간호사등이 상주하고 있다. 이런 곳 이 주로에 25군데나 된다고 한다. 다만 물과 게토레이 밖에 없고 주로를 꽉 메운 응원하는 시민들 속에는 어린아이들이 고사리 손에 먹을 것을 들고 자기 손에 있는 것을 받아가기를 애타게 부르짖고 있는 것 같아 지났다가도 밀감 한 조각 비스켓 한 개를 받아먹으면 매우 고맙다고 웃어 주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 아이들이 있는 곳에는 아예 하나씩 받아먹으러 갔다.

Boston Marathon '07Boston Marathon 2007

  5km쯤 주위를 둘러보며 달리고 있는데 우리말을 하는 사람이 들린다. 한차를 탔던 사람이다 무심코 내 앞을 지나면서 파이팅을 한다.  등에 적혀 있는 글씨는 틀림없는 한글이다 동래학원 수능시험 최고 획득, 동래여고 서태건이라고 적혀 있다. 이사람 옆에 바짝 붙으면서 동래여고에 근무합니까?  그렇다고 한다. 어! 동래여고 교감이 나 친구인데 강교감 맞죠!  나를 쳐다보면서 맞습니다. 아 그렇군요. 이렇게 주로에서 동행을 만났으니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있나. 기록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보니 나보다 못해도 젊은 사람이니 오늘 같은 날씨에는 천천히 둘이 호흡 맞추어 뛰면 되겠다는 생각이 순식간에 들었다. 그럼 선생님 같이 갑시다. 나도 오늘은 4시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했다.


  학교이야기 그 학교 교감이야기 마라톤이야기를 하면서 주위도 쳐다보면서 손을 흔들어 답례하니 언제 10km를 통과했는지 모르겠다. 그러자 옆에서 뛰고 있는 서선생님이 배가 고프다는 것이다 쵸크렛 들고 있는 사람을 찾았다. 그러자 조그마한 아이 둘이 과자봉지를 들고 있어 가까이 가니 손을 내민다. 얼른 받아 봉지를 뜯어 몇 개를 얻어 먹어보는데 목이 탁탁 막힌다. 이제 물을 먹을 시간이다  물을 서비스 하는 곳으로 가서 한 모금 먹고 나니 좀 나아졌다. 시계를 보니 km당 5분 페이스다

  처음으로 목을 적셔 본다. 길거리에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가 꽤나 많다.  그들이 들고 있는 것은 과자 1개 밀감 한쪽 그리고 비스켓 한 개를 고사리 손에 들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모르고 지나칠 수 도 있지만 보고는 그냥갈 수 없어 한 조각 받아먹고 손을 잡아 주면 폴짝 폴짝 뛰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잠시 자세를 정비하고 다시 달리고 있는데 건너편 응원자 중에서 코리아! 코리아! 하고 불려댄다. 뒤돌아보니 한국 사람인 것 같다. 다시 건너 쪽으로 가서 손바닥 치면서 파이팅, 대-한민국 한다. 그들도 대-한민국 한다. 기념사진도 한 장 찍고 다시 주로로 돌아와 달리기를 계속했다. 손을 흔들고 고함치는 그들에게 ‘파이팅’ 하고 외쳐 보았는데 이들은 아무도 파이팅을 하지 않고 good job! , best job!  하고 응원을 한다. 어쨌든 우리의 문화가 접목되어 있어 다른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들과 우리는 달리는 자와 응원하는 군중이 한 덩어리가 되어 목표는 무사완주다 엘리트들은 벌써 마스터즈의 무리를 벗어 난지 오래다. 기록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앞만 보이지 옆은 보이지 않아 모두 지나갔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잘 달릴 수 있도록 비가와도 우산을 쓰고 목청이 터져라 고함을 지른다. 알아듣건 못 듣건 간에 응원하는 소리는 틀림없었다. 수십년을 이 길에서 어린시절부터 이 광경을 보아왔기에 그들의 문화가 정착된 것 같다. 질서정연하게 서서 박수 치며 지친 자를 깨우는 고함소리며,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말 당신은 최고야 하는 소리가 들린다. 주자들은 마냥 들떠있다. 그리고 속도가 더 빨라진다. 자신도 모르게 오버 페이스 하는 것 같다.

Boston Marathon '07Boston Marathon 2007Boston Marathon 2007

  어느덧 19km 지점까지 왔는데 조금 오르막이다 그런데 함성이 앞에서 들려온다. 둘이는 얼른 가보자 하는 눈치로 속도가 조금 빨라졌다. 역시나 다를까  말로만 듣던 웨슬리 대학 여학생들이 주로에 3-400m정도에 겹겹이 서서 환호인지 괴성인지 야단이다. 해마다 이 웨슬리 대학생들이 좀이나 별나던지 달리는 사람에게 방해를 줄까봐 주로로 넘어 오지 말라고 가드레인을 쳐 놓았다. 웨슬리대학은 클린턴 전대통령 부인 힐러리여사의 모교이기도 하다.


   이제 비도 그쳤다. 허리춤에 차고 있던 카메라를 빼어들고 사진을 찍자고 하니 여기 저기 모여들어 둘을 에워싼다. 서선생님과 바꾸어 가면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 찍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여학생들도 좋아하는 모양이다 이들 중에 한 여학생에게 가지고 갔던 열쇠고리를 하나 선물했다. 열쇠고리에는 한국장구가 달려 있어 매우 좋아했다. 우리 뒤에 뛴 서울에 사는 이해영씨는 자기나이에 맞게 북이 달린 70개의 열쇠고리를 가지고 와서 웨슬리 대학생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나도 사실 이분에게 얻어 간 것이다. 또 한분은 참빗을 70개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외교의 한사람이라고 자부심이 대단들 했다. 이분들의 나이가 70세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다음에 오는 분들에게 이 사실을 꼭 알려 주고 싶은 굿 아이디어이다. 길가에 있는 학생들에게 화이-파이브를 하고 오는 사람 사진 찍는다고 멈추는 우리와 부딪쳐서 연방 아엠쏘리라 하면서도 웨슬리 대학 부근에서 10여분 시간을 소비했다. 그리고 하프를 지나면서 바나나를 한 개씩 얻어먹고 장갑 속 손바닥에 들어 있던 스포츠겔로 탄수화물을 보충했다. 그리고 또 작은 오르막을 만났다. 이제는 좀 힘들다는 기분이 든다. 얼마 후에 15마일 급수대가 그리워진다.

 15마일(24km)을 막 지나니 길가에서 바셀린을 나무막대에 발라 서있다. 처음에는 꿀인 줄 착각하고 받아먹었다는 경험자들의 말이 생각난다. 이제 목이 타서 물이 있는 곳마다 찾아 든다. 물을 먹을 때는 약간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쉰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은 몸이 지치고 있다는 증거다 서선생님이 게토레이를 쥐면 나는 물을 쥐고 뛰면서 먹다가 서로 바꾸어 먹는다. 이곳 게토레이는 매우 진하여 물과 병합하여 먹는 것이 좋다는 사전 지식대로 했다.

   얼마 후 보스턴대학 앞을 지났다. 이곳에는 웨슬리 여대생 보다 열광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로에 일렬로 서서 고함소리 응원소리에 그 힘든 오르막을 오를 수 있었다. 이 오르막이  그 유명한 상심의 언덕이라 한다. 존 케리가 1등으로 가다가 엘리슨 브라운(당시 우승기록 2:33:41)에게 추월당한 뒤 상심하던 모습을 지켜 본 보스턴 글로브지의 기자 네이슨이 자신의 기사에 "breaking Kelley's heart" 라는 문구를 사용 하면서 불리게 된 유래라 한다. 존 케리는 미국 육상의 아버지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만 61회 참가하여 2차례나 우승과 함께 58회나 완주하였는데 1992년 84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완주하였던 미국 육상의 신화적인 존재다 우승 당시와 77세 때 완주 당시의 2개의 동상이 주로 32km 지점에 세워져 있음을 보아도 짐작 할 수 있다. 어제 이미 우리일행은 이곳을 답사했다. 존 케리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각자가 다짐을 했을 것이다.  “한번 해보자” 상심의 언덕을 오르기 전에 이미 보스턴대학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맥 빠진 모습 보다 생기 날 때 한 컷이 중요했다. 완주 후 호텔에 들어와 사진을 되새겨 보니 이 사진이 제일 멋지게 나왔다.

Boston Marathon '07Boston Marathon: reason 3395Boston Marathon '07

  오르막을 다 오르고 나니 35km 지점이 나왔다. 갑자기 속도가 늦어지기 시작한다. 이제 부터는 모두 내리막길이니 이제 그동안 빼앗긴 시간을 보충할까 했는데 종아리에 통증이 온다.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발이 무겁다  가지고 갔던 마지막 스포츠 겔을 먹고는 물을 마셨는데 조금 기운이 돌아올 것만 같다. 38km 지점을 통과하니 주로양가에는 사람들이 점점 불어나 응원소리가 더욱 요란한데 이제 이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동행하던 서선생에게 먼저 가시오. 나 페이스 좀 늦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기록경기가 아닌데 고통을 감수 하면서 갈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하는 정신이 앞서니 속도가 점점 늦어질 수밖에 없다.  나와 나 자신의 타협이 이루어 진 순간부터 km 당 6분으로 떨어지고, 좀 있으니 7분대로 떨어진다. 모두 나를 앞지른다. 정말 이들은 잘 달린다. 시내 거리에는 뚱녀 뚱돌이만 보였는데 이 주로에는 늘씬 날씬한 사람만 다 모여서 나를 앞지르고 있지 않은가. 이제 남은 거리는 3km, 시계를 보니 3시간 40분이 조금 지났다. 그래도 관중을 향해 손을 두 차례 흔들고 태극기를 쳐다보면서 대-한민국!을  악을 쓰면서 외쳤다 그리고 다시는 대한민국을 외치지 못했다. 마지막 1마일 표시가 나타났다. 같이 달리던 서선생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부터 5분대로 뛰어야 4시간 안에 들어 갈 수 있다. 이를 악물고 뛴다. 그러니 인상이 좋을 수가 없다. 주위에 사람들이 이제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나도 머뭇거리는 주자를 몇 명을 제치고 앞지른다. 그리고 저 멀리 피니쉬가 육교처럼 보인다. 주위에는 함성이 울리는데 옆을 쳐다 볼 수가 없다. 그래도 피니쉬라인 50m 전방에서부터 속도를 늦추어 표정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손을 들어 승리의 표시를 하면서 꼴인 했다.  3시간 56분 11초 정말 잘 맞추어 들어온 것 같다. 내 나이 56세에 56분을 맞추었으니 잘 된 일이라고 스스로 나를 위로 할 수밖에 없다.


   꼴인 지점을 통과하자 이제 사진 찍는 소리가 들리고 관중의 환호소리가 들린다. 수많은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도 눈에 보인다.  의료진이 꼴인 지점에 바짝 붙여 있어 혹시나 불상사가 있을까 앰블란스까지 대기하고 있고 흴체어가 3인 1조가 되어 5m 마다 대기하고 스포츠 마사지 팀이 진을 치고 있다. 땀이 식어 감기 들까봐 자원봉사자들이 비닐로 감아 주면서 테이프를 발라준다. 레이스 칩을 풀어주는 자원봉사들이 직접 목에 완주메달을 걸어주고 특히 나이 든 분은 장하다면서 포옹까지 아끼지 않는  미덕을 사진에 담아가면서 1km쯤 걸어오는데 한국사람 한명이 수고 하셨습니다. 라고 말을 붙인다. 반갑다 그리고 완주의 희열이 있기에 아무나 잡고 사진 찍는다. 그리고 비닐봉지를 내어 주면서 먹을 것을 받아가라고 한다.  우유부터 그리고 빵 한 조각 먹고는 옷을 찾았다.  고통을 같이 나눈 애인끼리는 입맞춤도 길게 하고 있다.  한숨을 돌리고 멀리 있는 깃발(여행춘추)을 향해 완주자 한명 두 명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버스에 승차를 하니 먼저 온 사람들이 박수로 환영 해 준다. 그래도 1호차에 탈 수 있어 다행이다. 2호차는 마지막 주자까지 태워 온다고 1시간이 늦게 호텔에 도착했다.


  쉽지는 않은 코스다. 작은 언덕이지만 26개가 있고 비가 와서 날씨는 악천후였는데 대한민국의 주자들은 아무도 포기 하지 않고 모두 완주했다

   여행춘추에서 저녁에 뉴턴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만찬을 했는데 대단한 사연이 많았다.

이 학교를 빌린 이연우 장로는 자기 아들이 이곳에 학생회장을 한다고 한다. 본인도 마라톤을 하는데 미국 50개 주 마라톤과 세계 유명 마라톤 50개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지금은 거의 마무리 되어 간다는 말에 입을 딱 벌릴 수밖에 없다.

또한 이번 111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는 60세 이상이 18분, 70세 이상이 5분이나 있었고

100회 마라톤에서 보스턴마라톤이 97번째 완주한 여전사가 있고 ,111번째 완주하여 보스턴회수와 같이 맞춘 울산마라톤소속 배달수씨, 그리고 11번째 완주자, 초청자 중 1풀을 한사람도 있어 이벤트가 대단했다.  


 이번 111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함께 하시어 완주하셨던 모든 분들과 함께한 가족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라톤에 이어 9박10일 동안 동부관광까지 함께하신 2호차 모든 분들께도 즐거웠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기에 너무나 행복하였다는 말을 남기면서 이 글을 맺고 싶다. 

2007.4.25   손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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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젊음과 지성이 존중받는 미국의 아테네

 

 




보스턴의 상징 , MIT의 입구





코플리 광장의 모던한 죤 행컥 빌딩에, 고색 창연한 성삼위일체(트리니티) 교회가 반사되어 비치고 있다. 두 건물이 모두 보스톤 관광의 명물들이다.





보스톤의 챨스 강을 따라, 초록색 배, 그 유명한 보스턴 오리여행 Boston Duck Tours 유람선이 지나고 있다.





보스턴 무디강 습지 겨울 모습과 주택지의 을씨년스러운 스카이 라인, 도시 곳곳이, 19세기 부터 프레디릭 습지 환경보호법에 의해 이런 웅덩이들이 많이 보존 되어 있는 것이 보스톤의 특징이다.





보스톤의 메서츄세츄 주의회 건물, 이 스테이트 빌딩은 파크 에베뉴와 트레몬트 스트리트의 중심에 있고 트레픽의 상징 지역이기도 하다.





보스톤의 상징 아엠 페이 magical I.M. Pei 건물, 이 건축의 설계자가 MIT를 나온 중국 사람인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는 홍콩의 상징 금융 빌딩도 설계했다.

↖↘|위대한 건축가, 중국인 I.M. 페이

http://tong.nate.com/justinkim/32778747





보스톤은 길거리 지천에 예술작품들이 널려 있다. 특히 보스톤의 중심 심볼인 메이져 리그 야구팀 보스톤 레드 삭스 팀 처럼 상징인 황소가 많은 조형물의 상징이 된다. 길거리에서 보스톤 카우 페스티발도 유명한 축제이다.





보스톤, 어떤 흐린날




  ‘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세계 금융의 심장 뉴욕에서는 돈 자랑을,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수도 필라델피아에서는 가문 자랑을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트웨인의 충고를 따른다면 미국에서 학벌 자랑을 해서는 안 되는 곳이 보스턴이다.

  그도 그럴 것이 60여 개의 대학과 25만 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보스턴은 전체 인구의 70퍼센트 이상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교육수준이 높다.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라는 우리의 옛말처럼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공부깨나 하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보스턴으로 몰려든다.

   6명의 대통령과 11명의 대법관을 배출했으며 4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30여 명의 퓰리처상 수상자 출신 교수가 교편을 잡고 있는 하버드대와 공학분야에 있어서 최고봉을 자부하는 매사추세츠 공대(MIT)가 보스턴의 젖줄인 찰스강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보스턴에서 학벌 자랑은 금물


  어디 그뿐이랴.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배출한 웨슬리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다녔던 보스턴대,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외교안보대학원인 플레처스쿨이 있는 터프스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이 즐비하다. 미국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와 그의 아들이자 6대 대통령인 존 퀸시 애덤스, 뉴 프론티어의 주창자 존 F 케네디가 바로 보스턴에서 태어나고 자란 ‘보스토니안(Bostonian)’들이다.

  ‘교육의 도시’ 보스턴은 도시 자체가 살아 숨쉬는 거대한 역사책이다.

1600년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을 개척한 ‘필그림’들이 닻을 내린 곳이 보스턴(포츠머스항)이고, 미국 독립전쟁의 신호탄이 된 1773년의 ‘차 사건(Tea Party)’의 무대도 보스턴이었다. 파크 스트리트에서 시작되는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면 대영제국의 그늘을 벗어나 신생 독립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애쓰던 미국 독립의 역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후 정치·행정의 수도를 워싱턴에, 금융·경제의 수도라는 긍지를 뉴욕에 각각 빼앗겼지만 교육과 역사에서 만큼은 최고의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보스토니안들의 자존심. 지도책 한 장과 아직 초등학교에 다닐 법한 아이들의 손을 다정스레 잡은 관광객들의 수가 유독 많은 것도 보스턴만이 지니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향취 때문일 것이다.

  보스턴을 찾는 사람들을 맨 먼저 맞아주는 관문은 로건 국제공항이다. 대서양을 향해 길게 내민 활주로 탓에 비행기가 착륙할라치면 마치 대서양의 심연으로 빠져들고 말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시내와 공항은 하저터널로 연결된다. 터널 공사 중에 목숨을 잃은 중국인 인력 ‘쿠리’의 영혼을 달랜다는 의미에서 보스턴 차이나 타운은 하저터널 위에 건설됐다.

  유럽의 한 역사 깊은 도시를 방문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만큼 보스턴의 건물과 집들은 유럽풍이다. 아스팔트 도로 대신 울퉁불퉁한 자갈길이 더 눈에 많이 띄고 건물들은 흡사 영국 런던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러브 스토리’의 배경 하버드야드


  젊음과 지성이 발산하는 현장을 보고 싶다면 하버드 스퀘어로 달려가면 된다. 프로페셔널은 아니지만 혼신의 기량을 다하는 거리의 악사, 멋들어진 화음으로 행인의 귀를 즐겁게 하는 아카펠라 그룹, 즉석에서 선뵈는 화려한 마술의 향연…. 광장의 문화행사 뒤로는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 눈싸움을 벌였던 하버드야드가 자리잡고 있어 청춘남녀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하버드대의 실질적인 창립자인 존 하버드 목사 동상의 구두를 문지르면 후손이 하버드대에 입학한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미술 애호가라면 보스턴미술관(Museum of Fine Arts)을 빠뜨릴 수 없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함께 세계 4대 미술관의 하나로 꼽히는 이 곳에는 보스턴 초기의 유명한 초상화가 존 싱글턴 카플리의 작품과 프랑스 인상파인 모네, 세잔, 르누아르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보스턴 사람들의 야구 사랑은 미국 내에서도 유별나다. 레드삭스 구단은 1901년 창단돼 20년 동안 5번이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자리잡았지만 1920년 전설적인 야구 영웅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한 뒤로는 단 한 번도 우승컵을 안아본 적이 없다.


보스턴의 파라독스


  이같은 불운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트레이드에 대한 베이브 루스의 저주 탓으로 믿는 이곳 사람들은 오늘도 ‘양키스가 싫다(Yankee Sucks)’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월드시리즈 제패를 염원한다. 심지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올라 양키스 유니폼을 태우면 베이브 루스의 저주가 풀린다는 무속인의 말을 믿은 한 레드 삭스팬이 올 시즌 개막 직전 히말라야에 올라 양키스 유니폼을 태우기도 했다. 1947년 서윤복, 1950년 함기용 선수의 우승 이후 51년만인 지난해 이봉주 선수가 우승했던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정기 마라톤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사와 문화의 향취를 만끽하며 사는 보스토니안들이 모두 ‘신사’인 것만은 아니다. 미국 내에서도 이들의 변덕과 성마름은 정평이 높다. 단적인 예로 서울의 도로에서 경적이 울리는 평균시각이 0.3초라면 보스턴은 그보다 빠른 0.2초 정도. 보스턴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운전자에 대한 배려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하다.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변화무쌍한 날씨와 길고 음울한 겨울 탓으로 분석하는 사람이 많다.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보스턴의 겨울은 4월 초까지 이어지며 한 번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학교를 임시 휴교시킬 정도로 ‘파괴력’이 크다.

  교육과 역사의 도시 보스턴은 이같이 내부적인 ‘파라독스’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이면서 ‘평균 연령 20대’의 가장 젊고 패기있는 도시이며,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혁명의 고향’이자 영국 영어의 액센트 등 영국의 향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최고의 학식과 지성의 뒤켠에는 0.2초만에 경적을 울려대는 성마름이 공존한다.

  보스턴의 대학들은 24시간 불을 끄지 않는다. 연구의 중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그만큼 젊음과 지성이 존중받는 곳이다. 어쩌면 보스턴에 내재하는 ‘파라독스’를 풀어내기 위한 연구가 이 시간 보스턴 내 어느 대학의 연구실에서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글<하태원 / 자유기고가 taedee99@yahoo.co.kr> 사진 justinKIM






보스턴 하버의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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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심포니 홀
 
1893년 6월 10일 보스턴 도심을 가로지르는 고가 철도 공사 계획안이 메사스추세츠 주의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파크 스트리트 교회 건너편의 보스턴 뮤직 홀은 철거 위기에 놓였다. 몇 달전부터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집없는 떠돌이 신세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었다. 보스턴 심포니는 1881년 창단 이래 줄곧 이곳에서 연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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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뮤직 홀은 1852년 하버드 음악 협회가 희사한 10만 달러로 지은 음악당이다. 외부는 우중충했지만 내부엔 아폴로, 다이애나, 아데나, 헤르메스, 아마존, 소포클레스, 유리피데스 등의 조각상으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1862년에는 6만 달러를 더 모금해 독일 발커사가 제작한 파이프오르간까지 갖췄다. 파이프 5474개로 당시 미국 최대 규모의 오르간이었다. 이 오르간은 현재 메사스추세츠 주 메두엔 기념 뮤직 홀로 자리를 옮겼다.

보스턴 심포니 정기 회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헨리 리 히긴슨(1834∼1919)는 기다렸다는 듯이 콘서트홀 신축 계획을 발표했다. 정기 회원들로부터 40만 달러에 상당하는 기부금을 약속받았다. 당시 보스턴은 불황으로 파산자가 속출하고 있었지만 새 음악당에 대한 열망은 뜨거웠다. 히긴슨은 보스턴 심포니의 창설자이자 보스턴 뮤직 홀의 최대 주주였다.



심포니홀 산파 역 맡은 히긴슨, 맥킴, 새빈

히긴슨은 하버드대 재학 중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곧 연주자의 꿈을 접었다. 도중에 손가락을 다친 데다 남북 전쟁으로 입대 명령까지 받았다. 보스턴으로 돌아온 그는 동광(銅鑛), 철도, 금융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는 보스턴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하나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실천에 옮겼다. 연간 8개월간 전문 연주자들로 상설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것은 1881년 당시 미국에서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고가 철도 계획이 발표됐지만 히긴슨은 눈하나 깜짝 하지 않았다. 1892년 이미 신시가지 개발 구역인 백 베이에 68.6×45.7㎡ 크기의 부지를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백 베이는 1852년까지만 해도 갯벌이었다. 1880년대 들어 주택가가 형성되었고 보스턴 아동 병원 등 굵직한 건물들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보스턴 공공 도서관(1895년), 매사추세츠 역사 학회(1899년), 원예 홀(1901년), 뉴잉글랜드 음악원(1901년),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1903년), 조던 홀(1904년), 하버드 의대(1906년), 보스턴 미술관(1909년) 등이다.

1892년 10월 27일 백 베이의 부지를 매입하기 전날 히긴슨은 찰스 폴렌 맥킴에게 친서를 보냈다. 아직 결정 단계는 아니지만 백 베이에 콘서트홀을 짓는다면 맥킴을 건축가로 지명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공사비는 최대한 절약해야 한다고도 못박았다. 맥킴의 작품인 보스턴 공공 도서관은 코플리 스퀘어에 공사 중이었다. 맥킴은 당시 미국 최고의 건축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1893년 11월 보스턴 시민들은 고가 철도 계획의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보스턴 뮤직 홀은 철거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관객들의 불평은 막을 수 없었다. 보스턴 뮤직 홀은 큰 건물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입구를 찾기 어려웠고 공연 시작 전에는 교통 혼잡이 심했다.1881년 히긴스가 이 건물을 인수할 때도 건물을 두 개로 쪼개어 사이에 골목을 내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출구는 위험했고 공연장 내부는 환기 시설이 없어 연주 도중 악취가 코를 찔렀다. 음악회 뿐만 아니라 종교 집회, 강연회, 권투 경기, 댄싱 파티 등 잡다한 행사들을 유치해 이미지도 나빴다.

1894년 1월 맥킴은 콘서트홀 설계안을 공개했다. 고대 그리스의 반원형 극장을 모델로 했고 화려한 조각으로 꾸몄다. 언론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맥킴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에 충실했고 화려한 디테일과 조각 장식으로 건물을 꾸미는 것으로 유명했다. 가능하면 고급 자재를 고집했다.

하지만 히긴슨은 지금껏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디자인으로‘실험’을 하기가 싫었다. 1898년까지는 꼼짝 않고 있었다. 보스턴 뮤직 홀 철거 계획도 백지화된 데다 경제 사정도 어려웠다. 경기가 회복되자 보스턴 뮤직 홀을 인수할 사람이 나타났다. 1898년 10월 히긴스는 맥킴에게 18개월만에 콘서트홀을 완공하라고 주문했다. 건축비는 20만 달러를 넘으면 안되고 반원형 극장도 안된다고 했다.

새 콘서트홀 신축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보스턴 헤럴드 지의 음악 에디터를 지낸 프레드 베이컨은 뮤직 홀(콘서트홀)보다 오페라 하우스나 오페라ㆍ콘서트 겸용 다목적홀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킴은 히긴슨의 충고대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1884년 개관)을 모델로 설계를 끝냈다. 당시 미국의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는 세계 최고의 콘서트홀로 손꼽혔다. 히긴슨은 뉴욕 카네기홀을 무척 싫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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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음향학 법칙으로 지은 첫 콘서트홀

하버드대 총장 찰스 엘리엇은 히긴슨을 만난 자리에서 하버드대 물리학과의 젊은 교수 월레스 클레멘트 새빈(1868∼1919)을 음향 컨설턴트로 추천했다. 새빈이 하버드대 포그 미술관 강당의 음향 개선을 위한 연구를 의뢰받은 것은 1895년. 그의 나이 27세의 일이었다. 새빈은 학생들 사이에서 강의 잘 하기로 소문났지만 그 흔한 박사학위 하나 없었다.

반원형으로 설계된 미술관 강당은 강의실로는 부적합했다. 잔향시간이 너무 긴 데다 메아리까지 발생해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었다. 새빈은 3년간 실험을 거듭했다. 새빈과 학생들은 매일 밤 샌더 시어터와 포그 강당을 오가면서 실험을 거듭했다. 어느날 밤 샌더스 극장에서 가져온 수백개의 의자 쿠션 덕분에 포그 강당의 잔향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관객 한 명이 의자 6개의 쿠션과 맞먹는 잔향 시간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잔향 시간은 어떤 소리의 볼륨(음압)이 6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초로 산정한 것이다. 새빈은 훌륭한 콘서트홀은 2초 내지 2초 25의 잔향시간이 필요하지만 강의실에서는 1초에서 약간 모자라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포그 미술관 강당의 잔향 시간은 측정 결과 5초 5였다.

새빈이 음향 컨설턴트 초빙을 수락한 것은 1898년 가을. 자신의 실험 결과가 나온 다음의 일이었다. 밤샘 실험 끝에 새빈은 홀의 용적(cubic volume)과 쿠션이 있는 객석수로 잔향시간을 계산해 내는 공식을 알아냈다. 흡음재의 면적이 넓을수록 잔향시간은 짧아지고 홀의 용적이 클수록 잔향시간은 길어진다는 것이다.‘새빈의 잔향 공식’은 현대 건축 음향학의 초석을 마련했다. 보스턴 심포니 홀은 현대 음향학 이론을 설계에 반영한 최초의 음악당이다.

맥킴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1560석)를 모델로 해서 2600석에 맞게 높이, 길이, 너비를 그대로 확대했다. 새빈은 홀이 너무 길고 천장도 너무 높다고 충고했다. 맥킴은 기존의 보스턴 뮤직 홀과 비슷한 규모로 설계안을 수정했다. 무대를 아예 프로세니엄 아치 뒷쪽으로 뺐다. 무대 전체를 목재 음향 반사판처럼 만들었다. 그래서 소리가 객석쪽으로 잘 뻗어나가도록 했다. 건물 규격은 길이 38.1m, 높이 18.6m, 너비 22.8m다.

보스턴 심포니 홀은 빈 무직페어라인,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당’으로 손꼽힌다. 음향이 뛰어나기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1946년 보스턴 심포니 홀 벽면에는 새빈의 공로를 기리는 동판이 새겨졌다. ‘오랜 연구의 결과로 얻어진 음향학 법칙에 맞게 지어진 세계 최초의 음악당을 가능하게 한 건축 음향학의 선구자’라는 내용이다. 새빈은 심포니 홀이 성공을 거둔 덕분에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고 정교수 자격까지 얻었다. 하버드대 응용과학 대학원 원장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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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의 ‘스트라디바리우스’

맥킴의 최종 설계안은 1899년 3월 완성됐고 6월 12일 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개관 6개월전까지도 홀의 이름을 짓지 못해 건물 파사드의 마감 공사는 맨 나중으로 미뤘다. 이미 계단 장식물에는 BMH(Boston Music Hall의 약자)라는 이니셜이 새겨졌지만 보스턴 뮤직 홀의 새 건물주가 극장을 개보수해서 계속 쓰기로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1900년 4월 28일 보스턴 심포니가 베토벤의‘합창 교향곡’으로 보스턴 뮤직 홀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끝내기가 무섭게 인테리어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10월에는 보드빌 극장으로 재개관할 참이었다. 이 홀은 현재 ‘오르페움 시어터’로 뮤지컬 무대로 쓰이고 있다.

보스턴 심포니의 매지저 C A 엘리스는 ‘히긴슨 홀’이 어떠냐고도 했다. 하지만 어쨌든 티켓 판매가 되면서 ‘심포니 홀’이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1900년 9월 20일 총공사비 77만 달러(대지 구입비 포함)를 들여 착공 17개월만에 완공됐다(보스턴 뮤직 홀의 건축비는 20만 달러가 넘지 않았다). 주주들은 공사비 마련을 위해 자금을 빌렸고 새 콘서트홀의 사용권을 10년간 히긴슨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히긴슨은 보스턴 심포니 홀의 책임자가 됐다. 하지만 세금 내고 인건비 내고 저당 이자 갚느라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 연간 4만 달러를 내야 했다.

보스턴 심포니 홀의 첫 시즌 티켓(24회 공연)의 액면가는 7달러 50센트에서 12달러로 매겨졌다. 실제로는 모든 좌석이 경매에 부쳐져 특정 자리에 대한 프리미엄에 따라 더 비싸게 팔렸다. 얼마전 남편과 사별한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는 12달러짜리 티켓 2장을 무려 560 달러 주고 샀다. 2층 발코니 맨 앞쪽 A15, A16였다. 정기 연주회는 토요일 오후 8시에 열렸다. 정기 회원은 티켓 한 장으로 24회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히긴슨은 3층 발코니석(505석)은 연주 전날인 금요일 오후에 50센트짜리‘러시 티켓’으로 팔았다.

개관 공연은 1900년 10월 15일에 열렸다. 빌헬름 게리크가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와 헨델ㆍ하이든 합창단이 바흐의 코랄‘우리에게 열심을 주소서’, 베토벤의‘장엄미사’를 연주했다. 합창단을 무대에 세우기 위해 1층 객석 앞쪽 5개 열의 의자를 치웠다. 보스턴 심포니 홀의 건축비를 댄 주주 400명은 무료로 입장했다.

개막 연주회가 끝난 다음 뉴욕 타임스 에디터 R W 애플은 “건축미나 음향 면에서 빈 무직페어라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썼다. 뉴욕 이브닝포스트 지는 ‘콘서트홀의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극찬했다.

맥킴의 당초 설계도를 보면 건물 바깥도 화려한 조각상으로 장식돼 있었다. 하지만 예산 절감을 위해 외부 장식은 과감히 생략했다. 지붕도 슬레이트 대신에 동판으로 마감했다. 멀리서 보면 벽돌로 지은 곡물 창고나 무기 창고, 아니면 기차역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악의 아테네 신전’

예산 부족으로 개관 당시에는 16개의 벽감(壁龕. 건물 벽면을 파내어 조각품이나 장식품을 놓도록 만든 곳)은 맨 뒤 아폴로 벨베데레만 제외하고는 텅비어 있었다. ‘심포니의 친구들’200명이 좌우에 양쪽에 각각 6개, 뒷쪽에 4개의 모조 석고상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했다. 10명은 신화 속의 인물이고 6명은 실제 인물이다. 카프리오니 형제가 석회로 복제한 조각품이다.

객석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 무대 가까운 쪽부터 아기 바쿠스와 사티로스(나폴리), 키타라를 연주하는 아폴로 (로마), 헤르쿨라네움의 소녀(드레스덴), 춤추는 목신(로마), 데모스데네스(로마), 앉아 있는 아나크레온(코펜하겐), 유리페데스(로마), 베르사이유의 다이애나(파리). 왼쪽 무대 가까운 쪽부터 사티로스의 휴식(로마), 아마존(베를린), 헤르메스 로지오스(파리), 아테네의 렘니안(드레스덴, 머리는 볼로냐), 소포클레스(로마), 서있는 아나크레온(코펜하겐), 아이스키네스(나폴리), 아폴로 벨베데레(로마) 등이다. 19세기초 보스턴 출신의 윌리엄 튜더가 보스턴을 가리켜‘미국의 아테네’라고 한 말이 떠오른다. 처음엔 조각상이 남성의 은밀한 부위를 드러낸다고 반발이 심했다. 하지만 아폴로 등 신은 그대로 놔두었고 역사상 실재 인물에게는 옷을 입혔다.

보스턴 심포니 홀은 단풍 나무로 만든 바닥을 제외하면 벽돌, 철, 회반죽으로 지었다. 프로세니엄 위에는 음악가의 이름을 새기기로 했는데 논란 끝에 베토벤 한 명만 써놓았다.

개관 당시 객석수는 2569석. 지금은 3층 발코니석이 505석에서 541석으로 늘어나 모두 2625석이 됐다. 팝스 콘서트 때는 1층 바닥에 의자를 치우고 241개의 원탁을 놓기 때문에 2371석으로 줄어든다. 팝스 콘서트를 위해 의자를 빼는 데 예전에는 8일 8시간(200시간)이 걸렸다. 요즘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6시간이면 충분하다. 가죽 의자는 1900년 당시의 것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심포니 시즌과 팝스 시즌이 끝나면 스쿼시 경기, 리셉션, 무용, 패션쇼, 자동차 모터쇼 장소로도 사용된다. 1943년에는 장개석 총통 부인을 위한 만찬, 1945년에는 공산당 집회가 열렸다.

개보수 공사도 여러 차례 했다. 1949년 개관 50주년, 바흐 서거 200주년 기념으로 새 파이프 오르간(파이프 5130개)을 설치했다. 가볍고 명료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경향에 따른 것이다. 1900년 보스턴 출신의 조지 허칭스가 설계한 파이프 오르간은 너무 무거운 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파이프 가운데 60%는 재활용했고 600개는 새 것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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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젊음과 지성이 존중받는 미국의 아테네
 Boston harbor city viewBoston City View

  ‘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세계 금융의 심장 뉴욕에서는 돈 자랑을,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수도 필라델피아에서는 가문 자랑을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트웨인의 충고를 따른다면 미국에서 학벌 자랑을 해서는 안 되는 곳이 보스턴이다.


  그도 그럴 것이 60여 개의 대학과 25만 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보스턴은 전체 인구의 70퍼센트 이상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교육수준이 높다.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라는 우리의 옛말처럼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공부깨나 하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보스턴으로 몰려든다.

   6명의 대통령과 11명의 대법관을 배출했으며 4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30여 명의 퓰리처상 수상자 출신 교수가 교편을 잡고 있는 하버드대와 공학분야에 있어서 최고봉을 자부하는 매사추세츠 공대(MIT)가 보스턴의 젖줄인 찰스강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city viewBoston City View
보스턴에서 학벌 자랑은 금물
   어디 그뿐이랴.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배출한 웨슬리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다녔던 보스턴대,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외교안보대학원인 플레처스쿨이 있는 터프스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이 즐비하다. 미국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와 그의 아들이자 6대 대통령인 존 퀸시 애덤스, 뉴 프론티어의 주창자 존 F 케네디가 바로 보스턴에서 태어나고 자란 ‘보스토니안(Bostonian)’들이다.

  ‘교육의 도시’ 보스턴은 도시 자체가 살아 숨쉬는 거대한 역사책이다. 1600년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을 개척한 ‘필그림’들이 닻을 내린 곳이 보스턴(포츠머스항)이고, 미국 독립전쟁의 신호탄이 된 1773년의 ‘차 사건(Tea Party)’의 무대도 보스턴이었다. 파크 스트리트에서 시작되는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면 대영제국의 그늘을 벗어나 신생 독립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애쓰던 미국 독립의 역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Boston ViewsBoston City View

  이후 정치·행정의 수도를 워싱턴에, 금융·경제의 수도라는 긍지를 뉴욕에 각각 빼앗겼지만 교육과 역사에서 만큼은 최고의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보스토니안들의 자존심. 지도책 한 장과 아직 초등학교에 다닐 법한 아이들의 손을 다정스레 잡은 관광객들의 수가 유독 많은 것도 보스턴만이 지니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향취 때문일 것이다.

  보스턴을 찾는 사람들을 맨 먼저 맞아주는 관문은 로건 국제공항이다. 대서양을 향해 길게 내민 활주로 탓에 비행기가 착륙할라치면 마치 대서양의 심연으로 빠져들고 말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시내와 공항은 하저터널로 연결된다. 터널 공사 중에 목숨을 잃은 중국인 인력 ‘쿠리’의 영혼을 달랜다는 의미에서 보스턴 차이나 타운은 하저터널 위에 건설됐다.

  유럽의 한 역사 깊은 도시를 방문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만큼 보스턴의 건물과 집들은 유럽풍이다. 아스팔트 도로 대신 울퉁불퉁한 자갈길이 더 눈에 많이 띄고 건물들은 흡사 영국 런던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Boston viewBoston view
‘러브 스토리’의 배경 하버드야드
   젊음과 지성이 발산하는 현장을 보고 싶다면 하버드 스퀘어로 달려가면 된다. 프로페셔널은 아니지만 혼신의 기량을 다하는 거리의 악사, 멋들어진 화음으로 행인의 귀를 즐겁게 하는 아카펠라 그룹, 즉석에서 선뵈는 화려한 마술의 향연…. 광장의 문화행사 뒤로는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 눈싸움을 벌였던 하버드야드가 자리잡고 있어 청춘남녀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하버드대의 실질적인 창립자인 존 하버드 목사 동상의 구두를 문지르면 후손이 하버드대에 입학한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미술 애호가라면 보스턴미술관(Museum of Fine Arts)을 빠뜨릴 수 없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함께 세계 4대 미술관의 하나로 꼽히는 이 곳에는 보스턴 초기의 유명한 초상화가 존 싱글턴 카플리의 작품과 프랑스 인상파인 모네, 세잔, 르누아르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보스턴 사람들의 야구 사랑은 미국 내에서도 유별나다. 레드삭스 구단은 1901년 창단돼 20년 동안 5번이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자리잡았지만 1920년 전설적인 야구 영웅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한 뒤로는 단 한 번도 우승컵을 안아본 적이 없다.


보스턴의 파라독스
  이같은 불운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트레이드에 대한 베이브 루스의 저주 탓으로 믿는 이곳 사람들은 오늘도 ‘양키스가 싫다(Yankee Sucks)’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월드시리즈 제패를 염원한다. 심지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올라 양키스 유니폼을 태우면 베이브 루스의 저주가 풀린다는 무속인의 말을 믿은 한 레드 삭스팬이 올 시즌 개막 직전 히말라야에 올라 양키스 유니폼을 태우기도 했다. 1947년 서윤복, 1950년 함기용 선수의 우승 이후 51년만인 지난해 이봉주 선수가 우승했던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정기 마라톤대회이기도 하다.
Boston from the officeView of Boston

  하지만 역사와 문화의 향취를 만끽하며 사는 보스토니안들이 모두 ‘신사’인 것만은 아니다. 미국 내에서도 이들의 변덕과 성마름은 정평이 높다. 단적인 예로 서울의 도로에서 경적이 울리는 평균시각이 0.3초라면 보스턴은 그보다 빠른 0.2초 정도. 보스턴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운전자에 대한 배려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하다.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변화무쌍한 날씨와 길고 음울한 겨울 탓으로 분석하는 사람이 많다.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보스턴의 겨울은 4월 초까지 이어지며 한 번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학교를 임시 휴교시킬 정도로 ‘파괴력’이 크다.

  교육과 역사의 도시 보스턴은 이같이 내부적인 ‘파라독스’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이면서 ‘평균 연령 20대’의 가장 젊고 패기있는 도시이며,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혁명의 고향’이자 영국 영어의 액센트 등 영국의 향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최고의 학식과 지성의 뒤켠에는 0.2초만에 경적을 울려대는 성마름이 공존한다.
Boston, view of the city from Bunker Hill MonumentView from the office

  보스턴의 대학들은 24시간 불을 끄지 않는다. 연구의 중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그만큼 젊음과 지성이 존중받는 곳이다. 어쩌면 보스턴에 내재하는 ‘파라독스’를 풀어내기 위한 연구가 이 시간 보스턴 내 어느 대학의 연구실에서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태원 / 자유기고가 taedee9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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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만 연안에 자리한 뉴잉글랜드 최대의 중심지이며, 아메리카 메갈로폴리스 북부의 중심이기도 하다. 대도시권은 주(州) 인구의 약 1/2을 차지하여 주의 중심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도시로, 백인에 의한 최초의 정주취락(定住聚落)은 매사추세츠만회사(灣會社)의 식민지로서 1630년에 만들어졌다. 그 후 미국 청교도(淸敎徒)의 본거지로서 알려지고,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Boston - Freedom Trail: Old City HallBoston - Freedom Trail - Old City Hall - Josiah Quincy III statueBoston - Freedom Trail: Old City Hall

미국 최초의 퍼블릭스쿨의 하나인 보스턴 퍼블릭 라틴어 학교가 1635년에 설립되고, 다음해에는 당시 교외(郊外)였던 케임브리지에 미국 최초의 대학인 하버드대학이 창설되었다. 시 내외에는 렉싱턴 ·콩코드 ·벙커힐 등 독립전쟁 당시의 사적이 매우 많다. 보스턴은 ‘미국의 아테네’라고도 일컬어지고 있어, 에머슨, 호손, 롱펠로, 휘티어, 소로 등 문인이 활약하였다.
buildings/skyBoston City Street View From Hotelcity streets

오늘날에도 대도시권은 미국의 전형적인 문화도시로 알려지고, 하버드대학교·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등 대학과 연구소 ·박물관 및 보스턴 교향악단 등이 모여 있다. 영국풍(風)의 오랜 건물들이 많이 있다. 공업도시로서의 비중도 높아, 고급직물·피혁제품·정밀기계·조선·악기 등의 제조가 성하고, 화학공업도 이루어진다.

Boston, view from the Prudential skywalkBoston's Zakim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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